KT샵에서 판매중인 "리패키징" 아이폰7 구입 개봉기(상세 사진)

 이전 게시물 "주문기"에 이어 구입기를 통해 "리패키징 폰의 품질 수준"을 알아보려 합니다.

중고폰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 해도, 일반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사설 이력 / 속임수 / 새 것으로 둔갑한 리퍼 / 수명이 다한 기기와 배터리/ 출처를 알 수 없는 부품) 것도 사실입니다.

KT에서 처음 접해보는 "리패키징(중고폰)" (KT샵에서 점검하여 각 대리점에서 발송하는 듯 함)폰이 일반 중고와 차이를 "어느 정수 수준이냐? or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커뮤니티의 검색으로 알 수 있었는데, 구입한 사람보다 아닌 사람이 막연한 추측이 더 많더군요.

(일반 중고 거래를 몇 번 해보았다면 아시겠지만, 여러 iT제품들 중 특히 휴대폰류는 가급적 중고를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중고 사이트에서 운이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재수 없으면 추가 금액 계속 들어가는 값비싼 골치덩이를 떠 앉게 되는 것이죠)

고민 후, KT샵을 통해 KT에서 중계하는 "리패키징폰"은 최소 속이거나 고장난 폰을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주문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링크를 확인하십시오

링크 : KT에서 판매중인 리패키징 아이폰7을 주문해 보았다.

살펴 보시죠.

우체국 택배로 발송 되었고, 도착 당일 KT샵에서 문자가 날아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고라고 해도 발송처에서 그 흔하디 흔한 "보호 필름" 하나도 없는 싸늘한 상태였습니다)

경고 안내문 2장과 밀봉 재포장된 폰박스 하나 뿐입니다.

혹시나 하던 기대감(a/s 기간이 남아있을까 하는...)은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싼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라는 말을 생각하며, ...이래서 말 조심을 해야...)

가급적 피하고 싶던 2016년 제조된 제품(한국은 2016년 10월 아이폰7이 정발됨)이 날아 왔습니다.
(안내서에 따라 개봉전 IMEI 번호를 애플 공홈에서 미리 확인해보았습니다)

애플 공홈에서 IMEI를 넣어 보고, 혹시나 내용물과 박스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포함된 부품과 박스는 모두 하나의 IMEI 번호/시리얼이 같았습니다)

*TIP : 최초 구입자가, 한 번이라도 USIM을 삽입하는 순간 애플 공홈에서는 a/s 카운트가 시작됩니다.

혹 리패키징 구입 예정자가 이 게시물을 본다면,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살펴보니 흠집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S+ 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신품에 준하는 상태였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한 두 군데 흠집이 있다 해도 제품만 이상 없다면, 수용할 생각이었거든요)

약간 더러운 먼지?나 얼룩이 묻어 있는 곳도 보이긴 했는데 딱아주니 해결되었습니다.
(게시물 하단 동영상을 보면 뭔가 묻어 있는데, 그냥 먼지가 묻은 얼룩이었습니다)

이후, 가장 중요한 라이트닝 잭/ 나사/ 스피커/ 옆 모서리와 액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였고,
A/S기간은 물건너 갔지만 "제품 기능에 문제만 없으면 돼!" 라고 생각하고 눈에 힘을 주고 살펴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2사이클이라는 것을 본 순간,
정말로 1년 or 2년전 구입자가 14일내에 반품한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을 남기고 배터리 100% 충전 후 대기 상태의 소모력을 재어 보니 양호하였습니다.


*Tip : 배터리가 관련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구별하는 저만의 실험 

만약, 사용중 지나치게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느끼거나 제품을 받을 때 부터 "완전 방전"이 되어 있다면 다음의 과정을 반드시 확인해 보십시오.

1. 제품을 임의의 %까지 충전(가령 50% 라고 합시다)합니다.

2, 제품의 전원을 OFF 한 뒤 24시간 꺼둡니다.

3. 일정 시간(24시간) 후, 제품을 켜서 배터리 하락율이 2% 미만(1회의 켜고 끔을 감안한..)이라면 기기의 배터리 문제는 없는 것입니다.
(가급적 24시간 OFF 테스트를 하는 쪽을 권장합니다)

4. 하지만, 제품을 켠 뒤 5% ~10%이상 소모가 되어 있다면 제품의 배터리 관리에 이상이 있는(배터리 누수) 기기 인 것입니다.
(OFF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배터리가 소모되는 경우는 기기의 이상 때문인데, 항상 전원을 켜두는 스마폰의 특성상 ON시에도 추가로 배터리 누수가 합쳐져 정상적인 기기보다 2배 빨리 소모되는 것입니다)

예 : 자신의 스마트폰을 50% 충전해서 6개월을 보관한 후, 다시 켜도 배터리가 방전되지는 않아야 합니다.

*Tip : 최초 구입하면, 배터리는 반드시 1회는 완충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 이후부터는 굳이 완충 하지 않아도 됩니다)

KT가 검수는 하는 것 같습니다만, 워낙 다양한 반품 폰을 만날 수 있기에 다른 구매자의 입장은 제가 알 수는 없겠지요.
(즉, 검수자가 눈으로 기기를 부팅하여 몇 십분 살펴보는 것으로 알 수 없는 결함까지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봉 후 KT샵에서 반품해주는 조건을 제외한 일반적인 고장이 발견된다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무서운 경고.
(심리적 압박이 클 수밖에 없는데, a/s기간이 이미 만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외관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래도 흠집이 아니면, 기타 문제가 될 요소 하나는 있겠지 했는데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일에 걸쳐 통화 / 문자 /동영상 촬영 / 녹음 / 스피커 / 충전과 배터리 대기 소모력 실험  모두 해본 상태)

*개통 후, 만 7일째가 된 지금(10월 26일 금요일) 정상 작동 중입니다.

부품들도 제대로 들어있습니다.

케이블 / 이어폰 / 충전기
(네, 애플 로고 박혀있습니다)

간혹, IMEI가 다른 박스와 내용물 조합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동일 하군요.
(박스 보다 a/s 기간에 대한 집착...)

*개봉 후 iOS 버전은 10.x.x 였고, wi-fi 상태에서 만지작 거리며 살펴보다가 iOS 12.0.1이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배송된 iOS 10.x.x 버전이 문제가 좀 있는 듯 합니다, 제품 받으면 iOS 업데이트를 하기 바랍니다)

*박스는 재포장(밀봉)되어 있습니다.
(이미 중고폰 시스템이란 것을 알았기에 어차피 의미는 없을까요?)

*기존 아이패드와의 "데이터 쉐어링" 부가 서비스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같은 요금제로 개통해서 그런 듯 합니다)

*저는 USIM을 구입하지 않은 경우이기에, KT샵에 전화 통화로 개통을 진행하였습니다.
(애플 공홈에서 기기를 모두 지불/구입하는 경우와 다르다는 것입니다(USIM 기변))

*총 43만원으로 최저 순 선택 요금제로 개통하였습니다.
(일반 중고 거래폰과 KT 리패키징의 가격과 10여만원 차이 나는데, 이것은 구입자의 개인적 판단의 몫입니다)
예 : 세티즌 중고 판매자들을 보면, 심한 찍힘이 있어도 A급이라 하고, 배터리 효율이 80%라도 정상이라고 표현합니다.

*폰 개봉 후 USIM을 장착하지 않고 wi-fi를 통해 새폰으로 부팅 후, 점검(iOS12 업데이트)을 하였습니다.
(USIM개통될 때까지 아이튠즈로 복원하지 않음)

*기타 : 개통 과정은 통신사에서 신품 구입할 때와 완전히 똑같이 진행됩니다.

먼지가 묻은 얼룩이 보였습니다만, 우려스러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양호 하다고 판단됩니다.

전면 필름은 이후 제가 붙인 것입니다.

흡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충전하기 전 최초 상태입니다.

일반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폰 과는 비교할 수 없는 리패키징 폰의 외관 상태.
(후면 필름은 제가 별도로 붙힌 것입니다)

판단하기에, 그냥 누군가 1회 뜯어본 새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싸구려 SUB 보호 필름을 붙였으며,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난이도의 필름을 붙이면 꼭 삐딱한 것이 생기기 마련이군요)



[잡담]



저는 운이 좋아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지만, 누군가는 복창 터지는 제품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2019년 01월 25일 : 구입한지 만 3개월이 다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s기간이 만료된 리패키징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진짜 골치 아파 집니다.
(막말로 본인이 돈 들여 수리를 해야 합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080p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